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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삼고(錦城三稿) / 금호유사 / 여러 공들의 시편(諸公詩章)

자료ID HIKS_OB_F9008-01-240502.0008.0002.TXT.0005
눈물 떨어지는 소리 잦아들고 새벽달은 지는데 玉淚聲殘曉月低
객창의 차가운 꿈은 곱절이나 쓸쓸하구나 客窓寒夢倍悽悽
삼 년 서울 삶이 그대와 마음 같았으니 三年京國同襟抱
어느 날 강촌에서 기장 쫓던 닭과 함께 할까나주 70) 何日江村共黍鷄
주석 70)어느 …… 할까나
계서는 닭 잡고 기장밥 지어 손님을 접대하는 것인데, 먼 곳에 사는 벗을 찾아가겠다는 약속이다. 한(漢)나라 범식(范式)은 자가 거경(巨卿)으로 산양(山陽) 금현(金縣) 사람이고, 장소(張邵)는 자가 원백(元伯)으로 여남(汝南) 사람인데, 평소 태학(太學)에서 함께 공부하면서 우정이 매우 두터웠다. 두 사람이 이별할 때 범식이 장소에게 "2년 뒤 돌아올 때 그대의 집에 들르겠다."라고 하였다. 꼭 2년째가 되는 날인 9월 15일에 장소가 닭을 잡고 기장밥을 짓고 범식을 기다리자 그 부모가 웃으며 "산양은 여기서 천 리나 멀리 떨어진 곳인데, 그가 어찌 꼭 올 수 있겠느냐."라고 하였다. 이에 장소가 "범식은 신의 있는 선비이니, 약속 기한을 어기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그날이 되자 범식이 과연 왔다고 한다. 《後漢書 卷81 獨行列傳 范式》
玉淚聲殘曉月低, 客窓寒夢倍悽悽.
三年京國同襟抱, 何日江村共黍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