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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성삼고(錦城三稿)
- 소포유고
- 오언고시(五言古詩)
- 술에 취하여 강여관과 덕휘 두 현인에게 주다(醉贈姜汝寬德輝二賢)
금성삼고(錦城三稿) / 소포유고 / 오언고시(五言古詩)
술에 취하여 강여관과 덕휘 두 현인에게 주다
물이 있으나 맑은 위수가 아닌데 有水非淸渭
젊은 강태공 두 사람이 오니 雙來少太公
윤건을 한 늙은 제갈공명이 綸巾老諸葛
초당 안으로 맞이하여 들어갔네 迎入草堂中
검법을 논하니 용담주 70)이 말라버렸고 說劍龍潭渴
병법을 말하니 호랑이 굴이 텅 비네 談兵虎穴空
풍리주 71)가 평탄한 길을 지나가고 風驪過坦道
횡운골주 72)이 험준한 산에서 내려오네 雲鶻下危峰
나는 진실로 산속의 주인인데 余固山中主
그대는 어찌 교외의 늙은이인가 君胡野外翁
일천 잔 마셔도 취하지 않는데 千盃不成醉
비와 눈으로 동서가 어두어지네 雨雪暗西東
- 주석 70)용담
- 위험하고 흉악한 소굴로 '호혈(虎穴)'과 같은 의미이다.
- 주석 71)풍리
- 복희씨(伏羲氏) 때 황하(黃河)에서 《주역》 팔괘(八卦)의 근원이 된 하도(河圖)를 지고 나왔다는 용마(龍馬)이다. 《王按集 益州夫子廟碑》
- 주석 72)횡운골
- 천리마처럼 빨리 달리는 말로 태조(太祖) 이성계(李成桂)가 탔던 팔준마(八駿馬) 중 하나이다.
醉贈姜汝寬德輝二賢
有水非淸渭, 雙來少太公.
綸巾老諸葛, 迎入草堂中.
說劍龍潭渴, 談兵虎穴空.
風驪過坦道, 雲鶻下危峰.
余固山中主, 君胡野外翁.
千盃不成醉, 雨雪暗西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