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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언율시(五言四韻)
  • 능허정 시에 차운하다 【정자는 고을의 복암천 가에 있다.】(次凌虛亭韻 【亭在州之伏巖川上】)

금성삼고(錦城三稿) / 소포유고 / 오언율시(五言四韻)

자료ID HIKS_OB_F9008-01-240502.0002.0003.TXT.0004
능허정주 48) 시에 차운하다 【정자는 고을의 복암천 가에 있다.】
손님이 큰 강가 어귀에 오니 客來大江口
달은 청명한 가을 하늘에 가득하네 月滿秋天淸
다만 흰 갈매기 모습만 보일 뿐 但見白鷗面
패옥주 49) 소리는 들리지 않네 不聞環珮聲
구름이 날리니 산이 움직이려 하고 雲飛山欲動
물결 치니 바위도 가벼이 움직일 듯 浪蹴石如輕
그대 아니면 나는 누구와 짝하리오 非子吾誰侶
한담 나누는 말마다 정이 담겼네 閑談箇箇情
주석 48)능허정
능허처사 나종소(羅宗素)가 건립한 강학소 겸 휴식처로 사용한 정자였는데 나덕명이 왕래하면서 영시담론(詠詩談論)을 하였다. 나주시 노안면 복암강(伏巖江) 위에 있었던 정자이다.
주석 49)패옥
조복(朝服) 좌우에 늘인 옥줄로 조정 신하들이 차고 다니는 것이다.
次凌虛亭韻 【亭在州之伏巖川上】
客來大江口, 月滿秋天淸.
但見白鷗面, 不聞環珮聲.
雲飛山欲動, 浪蹴石如輕.
非子吾誰侶, 閑談箇箇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