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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언율시(五言四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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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삼고(錦城三稿) / 소포유고 / 오언율시(五言四韻)

자료ID HIKS_OB_F9008-01-240502.0002.0003.TXT.0001
새상계축도
장사들이 죽음에서 살아나 壯士生於死
누선주 36)에서 날카로운 무기 안고 있네 樓舡擁兌戈
앞다투어 진나라 조적주 37)이 되어 爭爲晉祖逖
함께 위나라 산하주 38)에 웅거하네 共據魏山河
칼을 차니 고래주 39)가 울고 倚劍鯨鯢泣
잔을 돌리니 초목도 평화롭네 飛觴草木和
용면주 40)처럼 훌륭한 일을 전하니 龍眠傳勝事
호방한 기상이 푸른 물결에 가득하네 豪氣滿滄波
주석 36)누선
누각이 있어 사람이 들어가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배로, 흔히 전선(戰船)을 말한다.
주석 37)조적
266~321. 자는 사치(士稚)이다. 여러 관직을 역임한 뒤 혼란한 사회를 피해 남쪽으로 피난 갔다. 예주 자사(豫州刺史)가 되어 북벌을 주장하였으며 몇 년 만에 황하 이남 지역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당시 배를 타고 강을 건너면서 중원을 회복하겠다고 맹세한 일화가 전해진다.
주석 38)위나라의 산하
위나라는 산천이 험하고 견고하여 적의 침략을 받기 어려웠다. 전국 시대 때 위나라 무후가 배를 타고 서하(西河)로 내려가다가 말하기를 "장하다, 산천(山川)이 험하고 견고하구나. 적국이 침범하기 어려우니 이것은 위국(魏國)의 보배로다."라고 하였다. 《史記 卷65 吳起列傳》
주석 39)고래
원문의 '경예(鯨鯢)'는 각각 거대한 고래의 수컷과 암컷을 가리키는데, 작은 물고기들을 잡아먹기 때문에 악인(惡人)의 괴수를 비유한다. 《춘추좌씨전》 선공 12년조에 "옛날에 명왕(明王)이 불경한 자들을 정벌하여 그 경예를 잡아다가 죽여서 무덤처럼 쌓아 두어 크게 치욕을 주었다." 하였다.
주석 40)용면
송(宋)나라 때의 유명한 화가 이공린(李公麟)의 호이다. 이공린이 벼슬을 그만두고 용면산(龍眠山)에 들어가 지내며 자호를 용면거사(龍眠居士)라 하였다. 여기서는 훌륭한 화가를 뜻한다.
塞上契軸圖
壯士生於死, 樓舡擁兌戈.
爭爲晉祖逖, 共據魏山河.
倚劍鯨鯢泣, 飛觴草木和.
龍眠傳勝事, 豪氣滿滄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