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역/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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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성삼고(錦城三稿)
- 소포유고
- 칠언절구(七言絶句)
- 한가한 중에 회포를 읊다(閑中詠懷)
금성삼고(錦城三稿) / 소포유고 / 칠언절구(七言絶句)
한가한 중에 회포를 읊다
인간 세상에 남자로 태어나 生於人世爲男子
신야주 30)와 고산주 31)을 겸할 수 없네 莘野孤山不可兼
홀로 서리 내린 밤에 매화를 찾으니 獨訪梅花霜夜裡
온 하늘 밝은 달이 초가집을 비추네 一天明月照茅簷
- 주석 30)신야
- 유신국(有莘國)의 들로, 이윤(伊尹)을 가리킨다. 옛날 이윤이 이곳에서 농사짓다가 탕왕(湯王)의 정중한 초빙을 받고 세상에 나가 상(商)나라를 일으켰다.
- 주석 31)고산
- 서호(西湖)의 고산(孤山)에 숨어 살았던 송(宋) 나라 임포(林逋)를 말한다. 장가도 들지 않고 자식도 없이 오직 매화와 학(鶴)을 기르며 살았으므로 당시에 매처학자(梅妻鶴子)라고 불렀던 고사가 전한다.《宋史 卷457 林逋列傳》
閑中詠懷
生於人世爲男子, 莘野孤山不可兼.
獨訪梅花霜夜裡, 一天明月照茅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