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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가한 중에 회포를 읊다(閑中詠懷)

금성삼고(錦城三稿) / 소포유고 / 칠언절구(七言絶句)

자료ID HIKS_OB_F9008-01-240502.0002.0002.TXT.0012
한가한 중에 회포를 읊다
인간 세상에 남자로 태어나 生於人世爲男子
신야주 30)와 고산주 31)을 겸할 수 없네 莘野孤山不可兼
홀로 서리 내린 밤에 매화를 찾으니 獨訪梅花霜夜裡
온 하늘 밝은 달이 초가집을 비추네 一天明月照茅簷
주석 30)신야
유신국(有莘國)의 들로, 이윤(伊尹)을 가리킨다. 옛날 이윤이 이곳에서 농사짓다가 탕왕(湯王)의 정중한 초빙을 받고 세상에 나가 상(商)나라를 일으켰다.
주석 31)고산
서호(西湖)의 고산(孤山)에 숨어 살았던 송(宋) 나라 임포(林逋)를 말한다. 장가도 들지 않고 자식도 없이 오직 매화와 학(鶴)을 기르며 살았으므로 당시에 매처학자(梅妻鶴子)라고 불렀던 고사가 전한다.《宋史 卷457 林逋列傳》
閑中詠懷
生於人世爲男子, 莘野孤山不可兼.
獨訪梅花霜夜裡, 一天明月照茅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