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역/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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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성삼고(錦城三稿)
- 소포유고
- 칠언절구(七言絶句)
- 취하여 읊다(醉吟)
금성삼고(錦城三稿) / 소포유고 / 칠언절구(七言絶句)
취하여 읊다
복희씨가 태어나 깊은 술통에 있으니 伏羲生在深樽裡
사람 머리 뱀 몸으로 나와 만나 이야기했네 人首蛇身見我言
가소롭도다 굴원주 28)은 어떤 사람인가 可笑屈原何許者
홀로 강가에서 술이 깨어 황혼주 29)을 읊조리네 獨醒江畔賦黃昏
- 주석 28)굴원
- 기원전 340~기원전 278. 본명은 굴평(屈平), 자는 원(原)이다. 초 회왕(楚懷王)의 신임을 얻어 삼려대부(三閭大夫)가 되었으나, 참소와 비방으로 양왕(襄王)때에 강남(江南)으로 추방되었고 결국 멱라수(汨羅水)에 스스로 빠져 죽었다. 그가 지은 〈이소경(離騷經)〉은 초사(楚辞)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 주석 29)황혼
- 〈이소경(離騷經)〉 "'황혼으로 약속으로 정한다.'하더니〔曰黃昏以爲期兮〕"라는 구절이 있다..
醉吟
伏羲生在深樽裡, 人首蛇身見我言.
可笑屈原何許者, 獨醒江畔賦黃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