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역/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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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성삼고(錦城三稿)
- 소포유고
- 칠언절구(七言絶句)
- 산가에서 밤에 묵으며(山家夜宿)
금성삼고(錦城三稿) / 소포유고 / 칠언절구(七言絶句)
산가에서 밤에 묵으며
산새는 하늘에 뜬 달에 놀라 깼는데 山鳥驚栖月上天
강남의 외로운 객은 좋은 경치주 27)에도 잠자네 江南孤客宿風烟
앞산은 고요하여 뼈 속까지 한기가 사무치거늘 前峰寂寂寒生骨
솔잎에 맺힌 이슬 소리 없이 가만히 샘에 떨어지네 松露無聲暗滴泉
- 주석 27)좋은 경치
- 원문의 '풍연(風煙)'은 바람과 안개로, 좋은 경치를 말한다. 백거이(白居易)의 〈화죽가(畫竹歌)〉에 "아리따워라 균분의 자태를 잃지 않고, 삽상해라 풍연의 정취를 얻었고녀.〔嬋娟不失粉態, 蕭颯盡得風煙情.〕"라는 구절이 나온다. 《白樂天詩集 卷12》
山家夜宿
山鳥驚栖月上天, 江南孤客宿風烟.
前峰寂寂寒生骨, 松露無聲暗滴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