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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안서재에서 아버지를 모시는데 거문고 소리를 듣고 시를 읊어 올리다(大安書齋奉侍嚴君聽琴詠詩以獻)

금성삼고(錦城三稿) / 소포유고 / 칠언절구(七言絶句)

자료ID HIKS_OB_F9008-01-240502.0002.0002.TXT.0004
대안서재에서 아버지를 모시는데 거문고 소리를 듣고 시를 읊어 올리다
장마 비가 개이자 황혼이 열리고 積雨晴來暮色開
남산의 신록은 뜨락의 괴목까지 이어졌네 南山新翠接庭槐
촉 땅 거문고주 19)로 또 요지주 20)곡을 연주하고 蜀琴又奏瑤池曲
삼천갑자 동방삭주 21) 되시길 바라며 술 한잔 올리네 方朔三千屬一杯
주석 19)촉 땅 거문고
원문의 '촉금(蜀琴)'은 한(漢)나라 때 촉 땅에서 살았던 사마상여(司馬相如)가 사용하던 거문고를 말한다. 그가 거문고를 잘 연주하였기 때문에 이렇게 불렀다고 한다. 유우석(劉禹錫)의 〈상진주행(傷秦姝行)〉에 "촉현이 울리고 손가락은 옥 같나니, 황제의 악공이 연주하는 상가곡일세.〔蜀弦錚摐指如玉, 皇帝弟子常家曲.〕"라고 하였다. 《劉賓客文集 卷30》
주석 20)요지
전설에 나오는 곤륜산의 연못으로 선녀 서왕모(西王母)가 사는 곳이다. 주 목왕(周穆王)이 서쪽으로 요지 가에 이르러 서왕모를 만났다고 한다.
주석 21)삼천갑자 동방삭
한 무제(漢武帝) 때의 사람으로, 골계(滑稽)와 해학(諧謔)의 솜씨를 능숙하게 발휘하면서 직언(直言)을 곧잘 하여 국정을 바로잡았다. 서왕모(西王母)의 복숭아를 훔쳐 먹은 덕분에 죽지 않고 장수했다고 하여 '삼천갑자(三千甲子) 동방삭'이라고 일컬어지기도 한다. 《史記 卷126 滑稽列傳》
大安書齋奉侍嚴君聽琴詠詩以獻
積雨晴來暮色開, 南山新翠接庭槐.
蜀琴又奏瑤池曲, 方朔三千屬一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