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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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행록(西行錄)
  • 1832년(임진)
  • 10월(十月)
  • 13일(十三日)

서행록(西行錄) / 1832년(임진) / 10월(十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0.0015.0002.TXT.0013
13일
○새벽에 출발하여 진창길을 가니 몹시 견디기 어려웠다. 병점(餠店)에 이르러 아침을 먹었다. 화성(華城) 북문 밖에 이르러 점심을 먹었다. 세동(細洞)에 이르러 유숙하였다. 화성에 도착하였을 때 절구 1수를 다음과 같이 읊었다.

며칠 동안 고생 고생하여 이 성에 이르니(間關多日到此城)
누대와 성첩이 서울보다 멋지구나(樓觀雉堞勝於)
선왕의 뜻을 깊이 걱정하고 염려하여(憂深慮遠先朝意)
당시 하루도 안 되어 완공함을 송축하네(頌祝當時不日成)
十三日
○曉發, 泥路行, 極爲難堪。 抵餠店朝飯。 抵華城北門外午飯。 抵細洞留宿。 到華城時吟一絶曰: "間關多日到此城, 樓觀雉堞勝於京。 憂深慮遠先朝意, 頌祝當時不日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