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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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행록(西行錄)
  • 1832년(임진)
  • 윤9월(閏九月)
  • 26일(二十六日)

서행록(西行錄) / 1832년(임진) / 윤9월(閏九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0.0015.0001.TXT.0005
26일
○노비의 짐이 무거워서 족손 일호에게 짐을 나누었다. 새 주막에 이르니 비가 시작되어 그대로 아침을 먹었다. 점심때가 되도록 비가 그치지 않았으므로 그대로 점심을 먹었다. 오후에 비가 개자 출발하였다. 증산(甑山) 객점에 이르니 날은 이미 저물었다. 그러나 일행이 먼저 출발하였기 때문에 뒤쫓아 가려면 지체할 수가 없었다. 이에 가고 또 가도 날은 저물고 길은 진창이라 행색이 몹시 곤고하였다. 밤이 깊어서야 간신히 사동(蛇洞) 객점에 도착하니 일행은 과연 이곳 주막에 있었다. 그들과 이곳 주막에서 묵었다. 밥값은 5푼이었다.
二十六日
○以奴子之卜重, 分卜於族孫一浩。 抵新酒幕, 則雨作。 仍爲朝飯。 雨不止而至午, 故仍午飯。 午後開霽發程。 抵甑山店, 日已暮矣。 而以同行之先行, 欲爲追及, 不得遲滯。 仍爲行行 而日暮泥濘, 行色甚困。 深夜後, 艱抵蛇洞店, 則同行果留此幕矣。 與之同留此幕。 烟價五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