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역/표점
- 국역
- 서행록(西行錄)
- 1828년(무자)
- 5월(五月)
- 25일(二十五日)
서행록(西行錄) / 1828년(무자) / 5월(五月)
25일
○일찍 출발하여 말치[斗峙]주 58)를 넘어, 야당(野塘)주 59)의 송연영(宋延英) 집에 들러 아침을 먹었다. 주인이 1냥을 노자로 주었다. 곧바로 출발하여 국평(菊坪)주 60)의 하서(夏瑞) 집에 들러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모두 주막으로 와 일행과 잠시 얘기를 나누며, 이에 술을 사서 권하였다. 오수(鰲樹) 최복신(崔福臣) 집에 들러, 오수에게 김수재(金秀才)가 남긴 편지를 전하고 나왔다. 새 객점에서 점심을 먹었다. 주포(周浦) 객점에 이르러 유숙하였다. 60리를 갔다.
- 주석 58)두치(斗峙)
- 전라북도 임실과 오수를 잇는 길로 '말재'라고 하였다.
- 주석 59)야당(野塘)
- 전라북도 임실군 남면 야당리이다.
- 주석 60)국평(菊坪)
- 전라북도 임실군 오수면 대명리 국평 마을이다.
二十五日
○早發, 越斗峙, 入野塘宋延英家朝飯。 主人以一兩錢贐行矣。 卽發, 入菊坪夏瑞家暫話。 偕來酒幕, 與同行暫話, 仍以沽酒以勸。 而入鰲樹崔福臣家, 傳鰲樹留金秀才書簡出來。 新店午飯。 抵周浦店留宿。 行六十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