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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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행록(西行錄)
  • 1828년(무자)
  • 5월(五月)
  • 19일(十九日)

서행록(西行錄) / 1828년(무자) / 5월(五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0.0013.0002.TXT.0018
19일
○일찍 출발하여 노계(蘆溪) 주막에 이르러 아침을 먹었다. 초치원(草致院) 저자 주변에 이르러 잠시 쉬고 나서 출발하였다. 연기(燕岐) 삼거리에 이르러 점심을 먹었다. 부강(浮江)매포(梅浦)를 지나, 신탄강(新灘江)을 건너, 저물녘 오촌에 도착하였다. 저녁밥을 먹은 뒤 들어가 장석(丈席)주 50)을 뵈니, 기후(氣候, 안부)가 요사이 평안하여 다행이었다. 외방(外房)으로 나와 목천 현감(木川縣監)을 지낸 송흠성(宋欽成)주 51)을 위문하였다. 목천은 작년 12월에 그 생부(生父) 상을 당하였다. 한참 동안 안부를 묻고 회포를 풀고 나와, 처소로 내려가 유숙하였다. 80리를 갔다.
주석 50)장석(丈席)
송치규(宋穉圭, 1759~1838)이다. 자는 기옥(奇玉)이고, 호는 강재(剛齋)이며, 본관은 은진이다. 시호는 문간(文簡)이다. 송시열의 6대손으로 김정묵(金正默)의 문인이다. 당시 오촌에 살아 '오촌 선생(鰲村先生)'이라고도 하였다.
주석 51)송흠성(宋欽成)
1794~1862. 자는 흥경(興卿)이다. 송치규의 양자이다. 생부는 송득규(宋得圭)인데, 1827년 12월에 세상을 떠났다. 《恩津宋氏族譜 卷1 65쪽》
十九日
○早發, 抵蘆溪酒店朝飯。 抵草致院市邊, 暫憩後登程。 抵燕岐三巨里午飯。 歷浮江梅浦, 越新灘江, 暮抵鰲村。 夕飯後, 入謁丈席, 則氣候近得安寧, 幸幸。 出外房, 被慰於木川欽成木川前年十二月, 遭其生父喪矣。 移時敍暄出來, 下處留宿。 行八十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