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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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행록(西行錄)
  • 1827년(정해)
  • 10월(十月)
  • 1일(初吉)

서행록(西行錄) / 1827년(정해) / 10월(十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0.0012.0003.TXT.0001
1일
○길을 나서 오수(鰲樹)에 이르러 점심을 먹었다. 임실 국평(菊坪)주 2)에 이르러 마을 어귀의 주점(酒店)에 노복과 말을 머물게 하고 종인(宗人) 송기렴(宋基濂)의 집에 들어갔으나, 종인은 마침 출타 중이어서 데리고 오라고 그의 아들을 보냈다. 저물녘에야 들어왔기 때문에 길을 떠나지 못하였는데, 하서의 맏아들 전(椣)이 눈병을 앓은 지 지금 몇 달이 되어 현재 병으로 누워 있다고 하니, 매우 걱정스럽다. 저녁을 먹은 뒤에 하서와 함께 노복과 말이 있는 주점(酒店)으로 나와서 묵었다.
주석 2)국평(菊坪)
전라북도 임실군 오수면 대명리에 있는 마을 이름이다.
初吉
○發程抵鰲樹中火。 抵任實 菊坪, 留奴馬於村前酒店, 入宗人基濂家, 則宗人適出他矣。 以偕來之意, 送其子矣。 乘暮入來, 故不得發程, 而夏瑞之長子, 以眼疾今至數朔, 方在病臥云, 爲之悶悶。 夕飯後, 與夏瑞出來奴馬所在酒店留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