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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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행록(西行錄)
  • 1823년(계미)
  • 9월(九月)
  • 5일(初五日)

서행록(西行錄) / 1823년(계미) / 9월(九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0.0011.0004.TXT.0005
5일
일찍 출발하여 전석치(磚石峙)를 넘어 오수(鰲樹)에 이르렀다. 나는 소로(小路)로 들어가 평당(坪塘)송연영(宋延英) 집에 이르렀으나 주인 부자가 모두 출타하여 만나지 못했다. 주막으로 나와서 점심을 먹고 있으니 뒤따라 당도하여서 다행이었다. 송연영(宋延英) 종형제를 마침 이 주막에서 만난 것은 요행이었다. 이어 작별하고 말치주 60)를 넘어 굴암(屈岩)에 이르러 묵었다.
주석 60)말치
원문의 '두치(斗峙)'는 전북 완주군 상관면과 임실군 관촌면과 진안군 성수면 사이의 고개이다. 말치 또는 마치(馬峙)로 불리우기도 하는데, 진안 마령 사람들이 말을 타고 가던 길목이어서 '마치'라 칭하였다고 한다.
初五日
早發越磚石峙, 抵鰲樹。 余則入小路, 抵坪塘 宋延英家, 則主人父子皆出他, 不得相面, 出來酒幕, 仍爲中火, 追後來到, 可幸。 延英從兄弟, 適逢此幕乃幸。 仍爲作別, 越斗峙, 抵屈岩留宿。 行七十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