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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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행록(西行錄)
  • 1823년(계미)
  • 9월(九月)
  • 1일(初一日)

서행록(西行錄) / 1823년(계미) / 9월(九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0.0011.0004.TXT.0001
1일
무안(茂安) 형님, 문대(文大)씨와 유둔(油芚) 시장 근처에 갔더니, 문중의 노소(老少) 몇몇 사람이 와서 모였는데, 사환(使喚, 잔심부름꾼)을 얻을 수가 없어 매우 걱정스러웠다. 마침 양리(楊里)의 석사 이계영(李啓榮)이순영(李淳榮) 종형제를 만났는데, 서울로 가는 사람들이었다. 달리 동행이 없어 적막하던 중에 이처럼 동향(同鄕)의 친지를 만났으니 다행이었다. 내일 동행하기로 약속한 뒤에 사교(四橋)로 돌아와서 머물렀다.
初一日
茂安兄主及文大氏, 往油屯市邊, 則門中老少略干來會, 而使喚不得, 可悶可悶。 適逢楊里 碩士、啓榮淳榮從兄弟, 作行之人, 別無同行寂寞之中, 得此同鄕親知之人, 可幸, 而以明日同行之意相約後, 還來四橋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