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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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행록(西行錄)
  • 1823년(계미)
  • 4월(四月)
  • 12일(十二日)

서행록(西行錄) / 1823년(계미) / 4월(四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0.0011.0002.TXT.0012
12일
돈 문제가 급하므로 일찍 일어나 서둘러 묘동(廟洞)으로 찾아가서 공서(公瑞)와 상의하였더니, 말하기를, "구례(求禮) 이 석사(李碩士)와 상의해 보십시오."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통지하여 불러와 상세히 의논하였더니, 조금은 도모할 만한 형편이 되어 매우 다행이었다. 내일은 바로 선고의 기일인데, 집안에서 과연 별 탈이 없이 제사를 잘 지내런지 모르겠다. 마음을 억누르기 어려워 묘동(廟洞)에서 주인집으로 돌아왔다. 동향(同鄕)의 여러 친구들과 함께 머물렀다.
十二日
早起以錢事之急, 促尋往廟洞, 與公瑞相議, 則云"以與求禮 碩士相議"云, 故通奇請來詳議, 則稍有可圖之勢, 幸幸。 明日卽先考諱日, 而未知家中其果無故安行祀事耶。 心懷難抑, 自廟洞還來主人家, 與同鄕諸益同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