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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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행록(西行錄)
  • 1821년(신사)
  • 3월(三月)
  • 29일(二十九日)

서행록(西行錄) / 1821년(신사) / 3월(三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0.0010.0003.TXT.0030
29일
아침 전에 길을 나서 오수(獒樹)에 이르러 아침을 먹었다. 가랑비가 내렸기 때문에 비를 무릅쓰고 이찬(而贊)매안(梅岸)으로 가고, 나는 원산(圓山)의 방 서방(房書房) 집에 가기 위해 그길로 헤어졌다. 간신히 원산(圓山)을 찾아갔으나, 방례(房禮)의 3형제는 각각 남북으로 떨어져 살고, 족질(族姪) 필흥(弼興)만 지금까지 그곳에 살고 있기에 찾아갔더니 반갑게 맞아주었다. 거기서 그대로 묵었다. 50리를 갔다.
二十九日
朝前發程, 抵獒樹朝飯。 以微雨故, 冒雨而贊梅岸, 余則欲入圓山 書房家, 仍爲分路。 艱尋圓山, 則房禮之三兄弟, 各分南北, 只有族姪弼興至今居在, 故尋訪則忻然迎接, 仍爲留宿。 行五十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