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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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행록(西行錄)
  • 1821년(신사)
  • 3월(三月)
  • 24일(二十四日)

서행록(西行錄) / 1821년(신사) / 3월(三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0.0010.0003.TXT.0025
24일
아침부터 가랑비가 내렸다. 장석 댁에서 아침을 마련해 주어 매우 감사하였다. 아침을 먹은 뒤 추수할 무렵에 다시 오겠다 아뢰고 그대로 하직(下直)하였다. 비를 무릅쓰고 행장을 꾸려 출발한 것은 비가 심하게 올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었는데, 몇 리를 채 못 가서 큰비가 내렸다. 비를 맞으며 20리까지 갔으나 비가 멈추지 않아 멀리 갈 수 없기에 그대로 머물렀다.
二十四日
自朝微雨。 朝飯丈席宅備給, 可感可感。 食後以秋成更來告白, 仍下直。 冒雨治發者, 以雨意之似不大端故矣。 行未數里雨大注, 冒雨至二十里, 以雨勢之不止, 不得遠行, 仍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