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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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행록(西行錄)
  • 1821년(신사)
  • 3월(三月)
  • 21일(二十一日)

서행록(西行錄) / 1821년(신사) / 3월(三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0.0010.0003.TXT.0022
21일
일찍 출발하여 ᄀᆞᆯ길리 주막에 이르러 아침을 먹었다. 연기(燕岐) 삼거리에 이르러 점심을 먹고, 용정(龍亭) 나루를 지나 오촌(鰲村)에 도착하였다. 80리 길을 갔다.
장석(丈席)의 환후는 아직 쾌차하지 않았고, 또 근래 일어난 국상(國喪)으로 곡반(哭班)에 참여하느라 읍내를 왕래하고 있는 데다 조섭을 잘못하는 일이 있으니 매우 걱정스러웠다. 우리들이 상경한 뒤로 요청했던 문자를 지어 두었으리라 생각하였는데, 계속 겨를이 없어 유념하지 못했다고 하니 걱정스러웠다.
二十一日
早發至ᄀᆞᆯ길리酒幕朝飯, 抵燕岐三巨里中火。 到龍亭津, 得達鰲村, 行八十里。 丈席患候未快, 且近以國恤哭班往來邑內, 又有失攝之道, 可悶可悶。 意謂吾等上京後, 所請文字製置矣。 連汨無暇, 不得留念云悶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