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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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행록(西行錄)
  • 1800년(경신)
  • 4월(四月)
  • 15일(十五日)

서행록(西行錄) / 1800년(경신) / 4월(四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0.0008.0002.TXT.0015
15일
일찍 밥을 먹은 뒤에 두치(斗峙)주 20)를 넘어 신거(信居)에 이르자 비로소 대로(大路)가 나왔다. 봉상(封上)에 이르러 말에게 꼴을 먹이고, 전주(全州) 부내(府內)로 들어가 곧장 서문 밖 여점(旅店)으로 갔으나, 삼정(森亭) 일행을 그림자도 찾을 수 없으니 이상하였다. 남문 밖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서로 만났다. 곧바로 김 동지(金同知) 집에 가서 잠시 이야기를 나눈 뒤에 항선(缸鐥)을 찾아 가지고 왔다.
주석 20)두치(斗峙)
전라북도 임실군 임실읍 대곡리로 넘어가는 재 이름이다. 말치 또는 마치(馬峙)로 불리우기도 하며 옛 국도이다.
十五日
早食後, 踰斗峙, 至信居, 卽始得大路。 至封上秣馬, 入全州府內, 直往西門外旅店, 則森亭一行, 寂無影響, 可怪。 行至南門外, 始與相逢。 卽往同知家, 暫話後, 推尋缸鐥而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