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역/표점
- 국역
- 서행록(西行錄)
- 1800년(경신)
- 3월(三月)
- 19일(十九日)
서행록(西行錄) / 1800년(경신) / 3월(三月)
19일
예조에 가서 안일득(安一得)을 만나 상언(上言)주 5)하는 일을 상의하였다. 오는 길에 대묘동(大廟洞)에 들어가서, 삼정(森亭)의 접(接)주 6)과 임 상사(林上舍)에 대해 물었다. 현재 이문동(里門洞)에 머물고 있다는 기별에 다시 이문동(里門洞)으로 들어가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왔다.
- 주석 5)상언(上言)
- 주로 집안 일로 백성이 임금에 진정(陳情)하는 글을 올리는 것, 또는 그 글을 말한다. 상언의 내용을 보면, 주로 자손이 조상을 위해서거나 또는 사림(士林)이 선열(先烈)을 위해서 올리기도 하고, 충절(忠節)ㆍ효행(孝行)ㆍ정렬(貞烈)에 대한 정표(旌表)ㆍ증직(贈職)이나 신원(伸冤) 등을 위해 올리기도 하는 것으로, 일정한 서식(書式)이 있다.
- 주석 6)접(接)
- '접'은 글방 학생들이나 과거에 응하는 유생들이 모여 이룬 동아리를 말한다.
十九日
往禮曹見安一得, 相議上言事。 來路入大廟洞, 問森亭接及林上舍, 方留里門洞之奇, 轉入里門洞, 暫話而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