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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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00년(경신)
  • 3월(三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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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행록(西行錄) / 1800년(경신) / 3월(三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0.0008.0001.TXT.0001
2일
가아(家兒)와 이웃에 사는 벗 유하영(柳夏榮)을 데리고 서울을 향하여주 1) 길을 떠났다. 과역에 이르러 말에게 꼴을 먹이고 상중(喪中)에 있는 와평(瓦坪) 이씨(李氏) 집에서 머물렀다.
주석 1)서울을 향하여
원문의 '서소(西笑)'는 원래 서울 또는 천자가 있는 곳을 그리워한다는 말인데, 여기서는 서울을 향해 간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한(漢)나라 환담(桓譚)이 지은 《신론(新論)》 〈거폐(祛弊)〉에 "사람들이 장안(長安)의 음악을 들으면 문을 나가 서쪽으로 장안을 향해 웃고, 고기가 맛이 좋으면 푸줏간 문을 마주 보며 씹는다.[人聞長安樂, 則出門向西而笑, 肉味美, 對屠門而嚼.]"라는 구절이 보인다.
初二日
率家兒及隣友柳夏榮, 作西笑之行。 至過驛秣馬, 留瓦坪 哀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