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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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행록(西行錄)
  • 1798년(무오)
  • 12월(十二月)
  • 6일(初六日)

서행록(西行錄) / 1798년(무오) / 12월(十二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0.0006.0004.TXT.0006
6일
이른 아침에 청파(靑坡)에 가니 마침 지자(持者)가 있었다. 어제 올라왔다가 내일 출발한다고 하였는데, 고향 소식을 자세히 물어볼 때에 지자가 갑자기, "담양(潭陽)의 생원님이 상(喪)을 당했습니다."라고 하니 놀랍고 슬픈 마음을 이길 수 없어 자못 꿈을 꾸는 것만 같았다. 비록 정확한 소식을 몰랐다고 하더라도 놀랍고 한탄스러운 마음을 어찌 이루 다 말할 수 있겠는가. 즉시 올라와서 편지를 써서 내려가는 편에 부쳐 보냈다.
初六日
早朝往靑坡, 適有持者。 昨日上來, 明日發行云, 詳問鄕信之際, 厥漢猝云, "潭陽 生員主喪出", 不勝驚悼, 頗如夢中。 雖不知的奇, 而驚歎曷勝? 卽爲上來, 修書付送於下去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