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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행록(西行錄)
  • 1797년(정사)
  • 1월(正月)
  • 9일(初九日)

서행록(西行錄) / 1797년(정사) / 1월(正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0.0005.0001.TXT.0009
9일
공생(孔生) 두 사람이 찾아와서 만나고 석아(錫兒)의 편지를 전하고 갔다. 오후부터 눈이 오다가 비가 내렸다. 병세가 점점 위중해지는데 간병(看病)할 사람이 없으니, 비록 하루아침에 죽게 되더라도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천노(千奴)는 애초에 내려 보내려고 했던 것이 아니었다. 사람이 스스로 편하고자 하는 말로 인하여 내려 보낸 것이었는데, 이처럼 뜻밖의 위급한 병이 생겼으니, 이를 장차 어찌한단 말인가.
初九日
孔生兩人來見, 傳兒書而去。 自午後雪作而雨下。 病勢漸重, 看病無人, 雖一朝奄然, 何以知之? 奴初不欲下送矣。 因人自便之言下送, 而有此意外危病, 此將奈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