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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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행록(西行錄)
  • 1794년(갑인)
  • 4월(四月)
  • 8일(初八日)

서행록(西行錄) / 1794년(갑인) / 4월(四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0.0003.0004.TXT.0008
8일
비가 내렸다. 오후에 비가 그치자 어깨의 통증 때문에 한동(翰洞)에 가서 이 흥양(李興陽)에게 침을 맞고 왔다. 길을 따라 걸어둔 관등(觀燈)주 49)이 가히 장관이었다. 저녁밥을 먹고 주인령(主人令)과 함께 동산(東山)에 올라가 관등을 구경하고, 또 남평(南平)과 노상(路上)으로 가서 관등을 보고 돌아왔는데 밤이 이미 깊었다. 이에 잠자리에 들었다.
주석 49)관등(觀燈)
음력 4월 초 8일, 즉 석존(釋尊)의 탄일(誕日)을 기념하는 일로서 집집마다 등(燈)을 다는 등의 행사를 말하고, 법사(法事)는 불가(佛家)에서 행하는 공양(供養) 등의 행사를 말한다.
初八日
雨。 午後雨歇, 往翰洞, 以肩臂之痛, 受針興陽而來。 沿路觀燈, 可謂壯觀, 夕飯與主人令, 上東山觀燈, 又與南平往路上, 觀燈而歸, 夜已深矣。 因爲就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