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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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행록(西行錄)
  • 1792년(임자)
  • 10월(十月)
  • 16일(十六日)

서행록(西行錄) / 1792년(임자) / 10월(十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0.0001.0002.TXT.0016
16일
일찍 출발하여 40리를 가서 영변(寧邊)에 이르렀다. 철옹성(鉄甕城)주 63) 만노문(萬弩門)주 64)으로 들어가 곧바로 관문에 이르러 통자(通刺, 명함을 내놓고 면회를 청함)하고, 곧바로 대아(大衙)에 들어갔다. 그 성지(城池)를 보니, 참으로 천참(天塹, 천연의 요충지)의 관사(官舍)이며 웅장한 고을이었다.
주석 63)철옹성(鐵甕城)
고구려 때 처음 쌓은 본성·약산성과 조선 시대 때 쌓은 신성·북성 등 4개의 부분 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고구려 때 처음 쌓은 이래 조선 시대까지 서북 방위의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하였다. 네 방향이 깎아지른 낭떠러지로, 항아리 입구와 같이 생긴 까닭에 철옹성(鐵甕城)이란 이름이 붙었다.
주석 64)만노문(萬弩門)
영변 철옹성의 정문인 남문으로, 완월문, 고연주성문, 은주루라고도 불린다.
十六日
早發行四十里, 抵寧邊。 入鉄瓮城萬弩門, 直至官門通刺, 卽入大衙。 觀其城池, 儘天塹官舍, 眞雄府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