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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렬공삼도통어영록(忠烈公三道統禦營錄)
  • 1638년 8월 13일 관문(關文)(崇德三年八月十三日 關文)

충렬공삼도통어영록(忠烈公三道統禦營錄)

자료ID HIKS_OB_F1047-01-220201.TXT.0083
1638년 8월 13일 관문(關文)
083 병조가 경기수군절도사 겸 삼도통어사 나덕헌에게 보낸 관문(關文)
: 화량첨사(花梁僉使)가 청한 대로 남양(南陽)과 수원(水原)의 군병들이 받아 갔다가 잃어버린 조총(鳥銃), 약환(藥丸), 활과 화살을 회감(會減)할 것.

무인년 8월 15일 도착.

병조가 살펴서 시행할 일 때문에 보낸다.
"이번에 도착한 화량첨사(花梁僉使)의 첩정(牒呈) 내용을 요약하면,
'진위(振威)와 양성(陽城)의 활과 화살을 만나서 주었던 사람들에 대해서는 원문서를 첨부하여 보낸 공문에 의거하여 회감(會減)하라는 병조의 관문을 위에 올렸습니다.주 143) 남양(南陽)의 조총(鳥銃), 약환(藥丸), 활과 화살을 만나서 주었던 사람들은 사망하거나 사로잡혀가서 징수할 길이 없습니다. 수원(水原)의 조총, 약환, 활과 화살을 만나서 주었던 사람들은
「남양부에서 군병을 위로할 때 청(淸)나라의 마병(馬兵)이 뜻하지 않게 들이닥쳤는데, 남양부사(南陽府使)가 살해될 즈음에 사로잡혀갔다가 도망하기도 하고 사로잡혀갔다가 속환(贖還)되기도 하여 모두 잃어버렸으나, 굶주림에 시달린 끝이라 준비할 수가 없습니다.」
라고 다방면으로 발괄[白活]을 바쳤습니다. 진위와 똑같이 시행하되, 독촉하여 징수하는 일은 첨사가 스스로 결단한 일이라고 생각하고서는 원망만 품을 뿐이고 준비할 생각이 없으니, 주상의 결정을 받아주시길 바랍니다.'
라고 원문서를 첨부하여 보고하였다. 진위의 예에 따라 회감해주라."
숭덕(崇德) 3년(1638, 인조 16) 8월 13일.

▶ 어휘 해설 ◀
❶ 발괄[白活] : 백성이 소송(訴訟), 청원(請願), 진정(陳情) 등의 사안을 관아에 올릴 때 사용하던 문서를 가리키며, 소지(所志)라고도 하였다. 백성이 산송(山訟)과 입후(立後)를 비롯한 다양한 사안에 대해 관아에 호소할 때 올리던 대표적인 문서였다. 󰡔유서필지(儒胥必知)󰡕에는 14가지의 소지 양식이 수록되어 있다.
주석 143)
'056 병조의 관문' 참조.
崇德三年八月十三日 關文
戊寅八月十五日到付.
兵曹爲相考事.
"節到付花梁僉使呈內節該, '振威、陽城弓箭逢授段, 粘移據會減事兵曹關字, 已爲上使爲有在果. 南陽鳥銃、藥丸、弓箭逢授人段, 物故、被擄, 生徵無路. 水原鳥銃、藥丸、弓箭逢授人, 「南陽府犒軍時, 馬兵不意馳到, 府使被殺之際, 或被擄逃亡, 或被擄贖還, 盡爲閪失, 飢渴之餘, 末由措備.」是如多般白活. 振威一體施行是乎矣, 督捧一事, 僉使自斷是去向入, 徒能寃望, 無意措備定奪.'事粘牒是置有亦. 依振威例減下向事."
崇德三年八月十三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