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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렬공삼도통어영록(忠烈公三道統禦營錄)

자료ID HIKS_OB_F1047-01-220201.TXT.0058
첩정(牒呈)
058 경기수군절도사 겸 삼도통어사 나덕헌이 비변사에 보낸 첩정(牒呈)
: 새로 제작하는 전선(戰船)은 공사를 완료한 뒤에 보고할 예정이며, 옛 전선은 연안(延安)과 배천(白川)에 팔아서 공장의 급료를 지급하고 회부(會付)한 군량(軍糧)도 채웠음.

살펴서 시행할 일 때문에 보냅니다.
"본영(本營)이 새로 제작하는 전선(戰船)을 충청도 안면곶[安眠串]에서 제작하는 일에 대해서는 한편으로 주상께 급히 보고하고 한편으로 비변사에 보고하였는데,주 111) 체선(體船)만 제작한 뒤 돌아와서 정박시켰습니다. 상장(上粧)과 하장(下粧) 및 참나무 방패(防牌)는 강원도 춘천(春川) 지역에 군관(軍官)과 색리(色吏)를 별도로 정해 파견하여 해당 참나무 널빤지를 산밑에 사는 사람에게 값을 주고 산 뒤 뗏목을 만들어 한강(漢江)으로 떠내려 보내 받아서 현재 거의 다 장치하였으니, 공사를 마친 뒤에는 장계(狀啓)를 올리겠습니다. 병선(兵船) 2척도 모두 일시에 제작하기 때문에 공사가 거창하여 공장(工匠) 등의 요포(料布)를 계속 대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새로 제작하는 선박을 대신하여 세워두었던 옛날의 세 번째 전선을 부임하자마자 바로 나무를 덧대 개조하였으나, 수영(水營)에 세워둘 전선을 새로 제작하기 때문에 해당 옛 전선은 묘당(廟堂)이 재가받아 주상의 결정을 받은 문서에 따라
'각 진포(鎭浦)에다 팔아서 비용에 보태쓰겠다.'
라고 공문을 보냈습니다. 마침내 연안(延安)과 배천[白川] 두 고을이 모두 지정선[卜定船]을주 112) 바꾸어 세우기 위해서 값을 지불하고 사갔으므로, 해당 전선 값으로 받은 쌀은 공장 등에게 빌려주어 급료를 지급하게 하고 회부(會付)한 군량(軍糧)도 모두 채워서 비치하였습니다. 이러한 연유를 급히 보고합니다. 그러므로 첩정을 올립니다."

위와 같이 비변사에 보고하니, 비변사가 서목(書目)에 써서 보낸 제사(題辭)가 도착하였는데, 그 제사에 이르기를,
'보고한 대로 시행하되 나중에는 전례로 삼지 말라.'
라고 하였다.

▶ 어휘 해설 ◀
❶ 체선(體船) : 선박의 부속 장치는 설치하지 않고 골격만 갖춘 선박을 가리킨다.
❷ 상장(上粧) : 선박의 상부에 설치하는 부속 장치들을 가리킨다. 특히 전선의 경우에는 전투할 때 공격에 활용하기도 하였다. 그래서 전투할 때에는 이를 설치하여 전선으로 사용하고, 평상시에는 이를 제거하여 조선(漕船)으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❸ 하장(下粧) : 선박의 하부에 설치하는 부속 장치들을 가리킨다.
❹ 지정선[卜定船] : 전세(田稅)의 수송, 부교(浮橋)의 설치, 군량(軍糧)의 수송 등을 위해 각 고을에 분배하여 징발하던 선박을 가리킨다.
주석 111)
'041 나덕헌의 장계'와 '042 나덕헌의 첩정' 참조.
주석 112)
저본에는 원문 '卜' 1자가 누락되어 있으나, 전후의 문맥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牒呈
爲相考事.
"本營新造戰船, 忠淸道安眠串造作事, 一邊馳啓, 一邊報本司爲有如乎, 體船叱分, 造作回泊爲有去乙. 上·下粧、眞木防牌段, 江原道春川地, 軍官、色吏別定, 同眞板乙, 山底人處, 給價貿得, 作茷流下, 時方幾盡修粧爲有置, 畢役後狀啓事是在果. 兵船二隻段置, 竝只一時幷擧造作乙仍于, 功役浩大, 工匠等料布, 勢難繼用乙仍于. 新戰船代立本舊第三戰船, 到任卽時, 添木改造爲有乎矣, 營上船新造是乎等以, 同舊船段, 依廟堂啓下定奪公事, '各其浦以, 許賣補用.'亦行移. 導良延白兩官, 幷卜定船改立次以, 備價買去是乎等以, 同價米段, 工匠等, 貸下放料爲在, 會付軍糧, 並只充上事. 緣由馳報爲臥乎事是良厼. 合行云云."
報備邊司, 書目題送內, '依所報施行爲乎矣, 後勿爲例.'事, 到付.
❶ 卜 : 저본에는 원문이 누락되어 있으나, 전후의 문맥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