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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렬공삼도통어영록(忠烈公三道統禦營錄)
  • 1637년 10월 22일 첩정(牒呈)(丁丑十月二十二日 牒呈)

충렬공삼도통어영록(忠烈公三道統禦營錄)

자료ID HIKS_OB_F1047-01-220201.TXT.0029
1637년 10월 22일 첩정(牒呈)
029 경기수군절도사 겸 삼도통어사 나덕헌이 비변사에 보낸 첩정(牒呈)
: 비변사가 분부한 대로 백등매석(白登每席) 등의 물품을 마련하여 올려보냄.

상납하는 일 때문에 보냅니다.
"이번에 도착한 본사(本司)의 관문에 이르기를,
'본사의 포진(鋪陳)을 전쟁 기간에 모두 잃어버렸는데 달리 준비할 길이 없으므로 마지못해 공문을 보내니, 인석(茵席), 등매(登每), 지의(地衣)에 사용할 백문석(白紋席)을 힘 닿는대로 올려보내라.'
라고 하였습니다. 상사(上司)의 분부는 시기를 정해놓고서 시행해야 할 일이나, 광주(廣州) 대신 본부(本府)에게 부칙사(副勅使)의 접대를 담당하도록 분담시켰으므로 고을은 가난하고 백성은 지친 상태에서 다방면으로 애써 마련하여 가지가지 필요한 물품을 밤낮없이 준비하느라 허둥지둥 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백등매석(白登每席) 10닢(立), 백석(白席) 15닢, 인석 10닢 등을 상납합니다."
정축년(1637, 인조 15) 10월 22일. 비변사에 보고함.

▶ 어휘 해설 ◀
❶ 포진(鋪陳) : 바닥에 까는 방석, 요, 돗자리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❷ 인석(茵席) : 왕골이나 부들로 만든 돗자리를 가리킨다.
❸ 등매(登每) : 위에는 수를 놓은 돗자리를 놓고 아래에는 부들 등으로 만든 돗자리를 놓아 이중으로 만든 돗자리이다. 『목민심서(牧民心書)』 「봉공육조(奉公六條)」 〈수법(守法)〉에 의하면, 수석(繡席)과 초석(草席)을 합쳐서 만들며 겹석(袷席)이라고도 하였다.
❹ 지의(地衣) : 돗자리 여러 개를 마주 이어서 크게 만든 돗자리로, 가장자리를 헝겊으로 꾸몄다.
❺ 백문석(白紋席) : 아무 무늬나 꾸밈새 없이 짠 돗자리로, 민돗자리라고도 하였다.
丁丑十月二十二日 牒呈
爲上納事.
"節到付司關內, '本司鋪陳, 盡失於兵亂, 他無措備之路, 不得已移文爲去乎, 茵席、登每、地衣所用白紋席, 隨力上送.'事關是乎等用良. 上司分付乙, 所當刻期奉行事是乎矣, 本府乙, 廣州代副天使支待分定乙仍于, 邑殘民疲, 多般拮据, 種種所需, 罔夜措備, 遑遑無暇, 僅措白登每席十立、白席十五立、茵席十立等乙, 上納爲臥乎事是良厼."
丁丑十月二十二日, 報備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