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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렬공삼도통어영록(忠烈公三道統禦營錄)
  • 1637년 7월 9일 첩정(牒呈)(丁丑七月初九日 牒呈)

충렬공삼도통어영록(忠烈公三道統禦營錄)

자료ID HIKS_OB_F1047-01-220201.TXT.0012
1637년 7월 9일 첩정(牒呈)
012 경기수군절도사 겸 삼도통어사 나덕헌이 병조에 보낸 첩정(牒呈)
: 해로(海路) 봉수(烽燧)의 연제(連梯)를 먼저 보내며, 도형(圖形)은 각 고을로부터 받는 대로 올려보낼 계획임.


올려보내는 일 때문에 첩정을 보냅니다.
"이번 7월 7일에 도착한 순찰사(巡察使)의 관문(關文) 내용을 요약하면,
'병조의 관문에 따라 각 고을의 봉수(烽燧) 연제도형(連梯圖形)을 신속히 올려보내라.'주 38)
라는 관문이었습니다. 해당 봉수의 연제(連梯)를 전례대로 후록(後錄)하여 올려보냅니다. 다만 도형(圖形)은 수사(水使)로 부임한 즉시 봉수를 거행하였는지 거행하지 않았는지의 상황 및 도형이 있는지의 여부를 조사해보니,
'지난 기사년(1629, 인조 7)에 경기수사 변흡(邊潝)의 관아 안에 화재가 발생하였으므로 도형 –원문 결락- 문서들이 모두 종이로 만든 통에 들어 있다가 모두 불에 탔습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바닷가의 각 고을에서 도형을 다시 수사에게 올려보내라고 예전에 공문을 보내 통지하였으나, 각 고을에서 즉시 거행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도착한 순찰사의 관문 안의 내용이 이와 같으므로 다시 공문을 보내 독촉하겠으며, 일제히 도착하면 즉시 올려보낼 계획입니다. 다만 각 고을의 도형이 일제히 도착하기 전까지는 지체될 듯하므로 이러한 연유를 급히 보고합니다. 그러므로 첩정을 보냅니다."
병조에 보고함. 정축년(1637, 인조 15) 7월 9일.

후록 :
본도(本道) 바닷가의 봉수가 올라올 때 처음 대하는 지역은 다음과 같다. 충청도 면천(沔川) 창택산(倉宅山)-양성(陽城) 괴태곶[槐苔串]-수원(水原) 흥천산(興天山)-남양(南陽) 염불산(念佛山)-남양 해운산(海雲山)-안산(安山) 오질이도(吾叱耳島)주 39)-인천(仁川) 성산(城山)-부평(富平) 유곶산[杻串山)-김포(金浦) 백석산(白石山)-통진(通津) 수안산(守安山)-강화(江華)주 40) 대모성산(大母城山)-강화 진강복산(鎭江復山)-강화 강산(綱山)-교동(喬桐) 주산(主山)-강화 하음성산(河陰城山)주 41)-강화 송악복리산(松岳復裏山)-통진 남산(南山)-김포 주산(主山)-양천(陽川) 개화산(開花山)-경도(京都) 목멱산(木覓山)의주 42) 다섯 번째 봉수대로 전달하여 확인함.

▶ 어휘 해설 ◀
❶ 후록(後錄) : 장계(狀啓) 등의 문서를 작성할 때 본론의 내용과 말미의 작성 시기 등을 적고 난 뒤 여백에 물명(物名)이나 인명(人名) 등을 별도로 열거하여 적는 것 또는 그 적은 것을 가리킨다. 후록을 기록할 때에는 일반적으로 '후(後)' 1자를 기록한 뒤 줄을 바꾸어서 열거하였으나, 반드시 '후(後)' 1자를 기록하는 것은 아니었다.
주석 38)
'008 여이징(呂爾徵)의 관문' 참조.
주석 39)
저본에는 원문 '山吾叱耳島' 5자가 결락되어 판독할 수 없으나, 『동국여지지(東國輿地志)』 「경기(京畿)」 〈남양도호부(南陽都護府)〉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주석 40)
저본에는 원문 '江華' 2자가 결락되어 판독할 수 없으나, 『동국여지지』 「경기」 〈강화도호부(江華都護府)〉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주석 41)
저본에는 원문 '河陰城山' 4자가 결락되어 판독할 수 없으나, 『동국여지지』 「경기」 〈강화도호부〉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주석 42)
저본에는 원문 '山京都木' 4자가 결락되어 판독할 수 없으나, 『동국여지지』 「경도(京都)」 〈한성부(漢城府)〉와 「경기」 〈양천현(陽川縣)〉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丁丑七月初九日 牒呈
爲輸送事.
"今七月初七日到付巡察使關內節該, '因兵曹關, 各官烽燧連梯圖形, 急速輸送.'事關是乎等以, 同烽燧連梯, 依前後錄輸送爲在果. 圖形段, 水使到任卽時, 烽燧擧不擧形止及圖形有無査問, 則'去己巳年分, 邊水使衙中失火爲乎等以, 圖形▣▣應文書, 皆入於紙筒, 竝爲燒燼.'是如爲去乙. 沿海各官良中, 圖形更良上使事, 曾已行會爲有如乎, 各官不卽擧行是如乎. 今到關內辭緣如此, 更爲行文督令爲在果, 齊到卽時輸送計料爲旀. 但各官未及齊到間, 恐有遲延, 將此緣由馳報爲臥乎事是良厼. 合行云云."
報兵曹. 丁丑七月初九日.

後:
本道沿海烽燧上來, 初面, 忠淸沔川倉宅山-陽城槐苔串-水原興天山-南陽念佛山-同府海雲山-安山吾叱耳島-仁川城山-富平杻串山-金浦白石山-通津守安山-江華大母城山-同府鎭江復山-同府綱山-喬桐主山-江華河陰城山-同府松岳復裏山-通津南山-金浦主山-陽川開花山-京都木覓山第五峰去準.

❶ 山吾叱耳島 : 저본에는 원문이 결락되어 판독할 수 없으나, 『동국여지지(東國輿地志)』 「경기(京畿)」 〈남양도호부(南陽都護府)〉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❷ 江華 : 저본에는 원문이 결락되어 판독할 수 없으나, 『동국여지지』 「경기」 〈강화도호부(江華都護府)〉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❸ 河陰城山 : 저본에는 원문이 결락되어 판독할 수 없으나, 『동국여지지』 「경기」 〈강화도호부〉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❹ 山京都木 : 저본에는 원문이 결락되어 판독할 수 없으나, 『동국여지지』 「경도(京都)」 〈한성부(漢城府)〉와 「경기」 〈양천현(陽川縣)〉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