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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포집(南圃先生集)
  • 권5
  • 시(칠언율시)(詩(七言律詩))
  • 저물녘의 일을 적다(日暮書事)

남포집(南圃先生集) / 권5 / 시(칠언율시)(詩(七言律詩))

자료ID HIKS_OB_F9008-01-202202.0006.0001.TXT.0056
저물녘의 일을 적다
저녁 해 어둑하여 먼 봉우리 가려지니
엷은 구름 낮게 끌려 푸른 숲을 지나네
안개 비낀 들판 주점엔 돌아가는 소 울고
어둠 든 산촌엔 작은 다듬이 소리 울리네
사람은 냇물에서 물 길어 대숲을 지나가고
새는 처마 모서리 엿보고서 소나무에 숨어 우네
여러 움직이는 것들 고요히 바라봄에 모든 생각 고요해지니
다시 내 몸의 마음 하나를 점검해 보네
日暮書事
西日陰陰沒遠岑
纖雲低曳抹靑林
烟橫野店鳴歸犢
暝入山村響小砧
人汲澗泉穿竹去
鳥窺簷角隱松吟
靜看衆動皆思靜
還點吾身一箇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