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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포집(南圃先生集)
  • 권4
  • 시(칠언절구)(詩(七言絶句))
  • 긴 무지개(長虹)

남포집(南圃先生集) / 권4 / 시(칠언절구)(詩(七言絶句))

자료ID HIKS_OB_F9008-01-202202.0005.0001.TXT.0207
긴 무지개
진 시황(秦始皇)이 옛날에 큰 바다에 행차하였는데
끝내 신공(神功)으로도 이루지 못하였음이 한스럽네주 321)
위로 진재(眞宰)에게 하소연하여 하늘 또한 감동하니
긴 다리 곧장 봉래(蓬萊)와 영주(瀛洲)까지 이르네
주석 321)진 시황(秦始皇)이……한스럽네
진 시황(秦始皇)이 바다를 건너서 해 돋는 곳을 보고자 하여 석교(石橋)를 놓으려 하였는데, 해신(海神)이 나타나서 다리 기둥을 세워 주었다. 진 시황이 이를 고맙게 여겨 만나 보려고 하니, 해신이 말하기를 "내 모습이 추하니, 내 모습을 그리지 않기로 약속한다면 만나겠다."라 하였다. 이에 진 시황이 들어가 해신과 만났는데, 진 시황의 좌우 사람들이 몰래 해신의 발을 그렸다. 그러자 해신이 성을 내면서 빨리 나가라고 하였다. 진 시황이 말을 타고 곧장 나왔는데, 말 뒷다리가 석교에서 미처 떨어지기도 전에 석교가 무너졌다는 고사가 있다. 《藝文類聚 卷79》
長虹
秦皇昔日駕滄溟
畢竟神功恨未成
上訴眞宰天亦感
長橋直向到蓬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