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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5
  • 축문(祝文)
  • 영귀정 개강 때 선성과 선사에게 고하는 글(詠歸亭開講時。告先聖先師文。)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5 / 축문(祝文)

자료ID HIKS_OB_F9001-01-202101.0015.0006.TXT.0002
영귀정 개강 때 선성과 선사에게 고하는 글
운수가 양구주 170)를 만나
사설이 거세게 일어나네
사문이 곤액에 빠졌고
오도가 장차 실추하려 하네
천자의 군대가 국경에 임하니
하늘의 토벌이 펼쳐질 것이네
완악한 음의 기운 빨리 제거하고
미미한 양의 기운 빛을 회복하네
영귀정의 뜰 깨끗이 청소하니
의관을 차린 이들 많구나
현송을 다시 찾으려
준조주 171)를 이에 진설하네
장차 의식을 거행하려 하니
일의 체모가 정중하네
위패를 마련하고 향을 올리며
경건하게 작은 정성 고하네
주석 170)양구(陽九)
음양도(陰陽道)에서 수리(數理)에 입각하여 추출해 낸 말로, 4천 5백 년 되는 1원(元) 중에 양액(陽厄)이 다섯 번 음액(陰厄)이 네 번 발생한다고 하는데, 1백 6년 되는 해에 양액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엄청난 재액(災厄)을 말할 때 쓰는 용어이다. 《漢書 律歷志 上》
주석 171)준조(樽俎)
준(樽)은 술을 담는 통이고 조(俎)는 고기를 담는 접시로, 연석(宴席)을 뜻한다.
詠歸亭開講時。告先聖先師文。
運値陽九。邪說間熾。斯文在厄。吾道將墜。王師臨境。天討維揚。頑陰霍除。微陽回光。灑掃黌庭。衣冠振振。絃誦復尋。樽俎式陳。將以擧儀。事體鄭重。設位載香。敬告微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