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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사흠 자명(朴士欽字銘)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5 / 명(銘)

자료ID HIKS_OB_F9001-01-202101.0015.0002.TXT.0013
박사흠 자명
만고의 여러 성인 중에
요임금을 으뜸으로 삼네
요전을 펼치면
흠을 시작으로 삼네주 90)
마음을 세우는 근본이요
몸가짐의 요체요
학문하는 바탕이요
성인이 되는 법이네
군자와 소인
치란과 흥쇠
호리 천리주 91)
다투는 것이 여기에 있네
지금 이 뜻을 들어
네 자로 삼으니
힘써 성인에 부응하여
길이 많은 복을 받으라
주석 90)요전을……삼네
《서경》 〈요전(堯典)〉에 "공경하고 밝고 문채 나고 생각함이 편안하고 편안하다.[欽明文思安安]"라고 하였는데, 주에 "또 첫 번에 한 흠 자를 말씀하였으니, 이는 책 가운데에 권을 시작하는 첫 번째 뜻이다.[且又首以欽之一字爲言, 此書中開卷第一義也.]"라고 한 것을 말한다.
주석 91)호리 천리(毫釐千里)
처음에는 터럭 끝만큼의 차이가 나지만 나중에는 천 리나 차이가 나게 된다는 말이다.
朴士欽字銘
萬古群聖。以堯爲首。堯典開卷。以欽爲始。立心之本。持身之要。爲學之基。作聖之規。君子小人。治亂興衰。毫釐千里。所爭在玆。今擧此義。以表爾德。勉副成人。永受多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