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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5
  • 명(銘)
  • 오명로 자명(吳明路字銘)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5 / 명(銘)

자료ID HIKS_OB_F9001-01-202101.0015.0002.TXT.0012
오명로 자명
천지의 정양은
오직 남쪽이 그 방위이네
모든 물건들이 서로 보고
여러 생명이 함께 나아가네
군자가 이것을 본받아
이것을 본뜨고 법칙으로 삼네
비워서 만물을 받아들이고
널리 덕을 밝히네
오씨의 아들
돌변주 88)이 머리에 있네
재남이라 이름 짓고
명로라 자를 짓네
어둠을 버리고 밝음에 나아가
이어 밝히기를 쉬지 말라
밤낮으로 면려하여
이 조석주 89)에 부응하라
주석 88)돌변(突弁)
20세가 되어 관(冠)을 쓰는 것을 가리킨다. 《시경》 〈제풍(齊風) 보전(甫田)〉에 "예쁘고 아름다운 머리 딴 총각을 얼마 후에 보면 우뚝이 관을 쓰고 있다.[婉兮孌兮, 總角丱兮, 未幾見兮, 突而弁兮.]"라고 한 데서 나온 말이다. 이하는 관례로 풀이하였다.
주석 89)조석(肇錫)
좋은 이름을 지어 주는 것을 말한다. 굴원(屈原)의 《초사(楚辭)》에 "황고(皇考)께서 나를 낳으셨을 때에 헤아려 보시고 처음으로 나에게 아름다운 이름 지어 주셨네.[皇覽揆余于初度兮, 肇錫予以嘉名.]"라고 한 데서 나온 말이다.
吳明路字銘
天地正陽。維南其位。萬物相見。群生咸就。君子以之。是倣是則。虛以受物。普以昭德。吳氏之子。突弁在首。名以在南。字以明路。祛昏就明。緝熙不息。夙夜勉勵。副此肇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