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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근현대문집
  •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0
  • 서(9)(書(9))
  • 보인회에 답하다【황열주, 문형식, 마종하, 문면식】(答輔仁會【黃悅周 文炯植 馬琮河 文冕植】)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0 / 서(9)(書(9))

자료ID HIKS_OB_F9001-01-202101.0010.0001.TXT.0059
보인회에 답하다【황열주, 문형식, 마종하, 문면식】
뜻밖에 사일이 방문한 편에 빛나는 편지를 받게 되었네. 인하여 여러 그대들의 건강이 좋다고 하니, 얼마나 마음이 놓이는지 모르겠으니, 실로 듣고 싶었던 말이네. 나는 여름에 손부(孫婦)의 상을 당하였고, 이달 초순에 늙은 아내의 상을 당하였네. 일 년 사이에 노쇠한 눈의 눈물이 마를 날이 없으니, 이것이 세상을 사는 모습인가. 스스로 가련할 따름이네. 두 종류의 선물을 보내주니, 어찌 나를 돌아봄이 이와 같은가. 너무나도 고마워서 도리어 마음이 편치 않네.
答輔仁會【黃悅周 文炯植 馬琮河 文冕植】
謂外士一見顧。得承華函。以審僉體衛安。何慰如之。實副願聞。義林夏間哭孫婦。月初哭老室。一年之間。衰眼之淚。無乾日。此其世況耶。自憐而已。俯惠兩種物。何其眷念至此耶。感感之餘。旋切不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