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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근현대문집
  •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0
  • 서(9)(書(9))
  • 정공서【린채】에게 답함.(答鄭孔瑞【麟采】)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0 / 서(9)(書(9))

자료ID HIKS_OB_F9001-01-202101.0010.0001.TXT.0049
정공서【린채】에게 답함.
뜻밖에 편지를 받으니, 위안과 고마움을 말할 수 있겠는가. 인하여 조부모와 부모를 모시고 상중에 있으면서주 153) 건강하다고 하니, 더욱 듣고 싶었던 바이네. 나는 죄가 아래로 뻗쳐서 이렇게 참담한 모습을 보이니, 노년의 신세를 더욱 표현하기 어렵네. 다만 상중의 그대가 대대로 맺은 정의(情誼)를 잊지 않고 이렇게 위문하는 편지를 보내니, 이 어찌 젊은이가 쉽게 할 수 있는 일이겠는가. 예를 읽는 여가에 더욱 이전 배운 학업에 힘써서 부친이 살아 계실 때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것이 어떻겠는가.
주석 153)조부모와……있으면서
조부모와 부모 가운데 어느 분이 돌아가서 상중에 있다는 말이다. 뒤의 내용으로 보면 아마도 부친이 타계한 듯하다.
答鄭孔瑞【麟采】
料外承疏。慰感可言。因審重省餘哀節支衛。尤協願聞。義罪殃下延。見此慘色。老年身況。尤極難狀。惟哀不忘世好之誼。有此慰存之惠。是豈妙年易有之事哉。讀禮之暇。增勉舊業。以不孤王庭當日之期望。如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