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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근현대문집
  •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0
  • 서(9)(書(9))
  • 박명진【병기】에게 답함(答朴明振【炳起】)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0 / 서(9)(書(9))

자료ID HIKS_OB_F9001-01-202101.0010.0001.TXT.0029
박명진【병기】에게 답함
오랫동안 격조하던 차에 한 통의 편지가 이르니 수많은 보배를 얻은 것 그 이상이네. 더구나 집에 거처하면서 경전을 공부하는데 줄곧 건강이 좋다고 하니 더욱 듣기 바라던 바이네. 나는 2년을 줄곧 병을 앓아 날로 시들어가니, 이런 상황을 어쩌면 좋은가. 보내준 편지에서 자세하고 길게 말한 것에서 진실된 마음으로 이치를 궁구하여 멈추지 않고 부지런한 뜻을 볼 수 있으니, 봉투를 열어 살펴보고서 돌려보냄에 칭송하는 마음을 금할 길이 없네. 다만 더욱 분발진려하여 원대함에 이르는 것이 어떠한가.
答朴明振【炳起】
久阻之餘。一書奚啻百朋。矧審齋居經履。一衛增適。尤協願聞。義林一病二載。日就澌敗。勢也何爲。示喩覼縷。足見實心向望慥慥不住之意。披玩以還。不勝區區贊仰之情。只惟益加振勵。以究遠大。如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