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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5
  • 서(4)(書(4))
  • 조명유【승동】에게 주다(與曺明有【承東】)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5 / 서(4)(書(4))

자료ID HIKS_OB_F9001-01-202101.0005.0001.TXT.0061
조명유【승동】에게 주다
뜻밖에 그대의 편지를 받고서, 그대 부모님께서 새해를 맞아 건강하고 평안하시며, 어버이를 모시고 먼 길을 다녀온 뒤에 그대 역시 일단 건강한 줄 알게 되었으니, 매우 듣고 싶었던 말입니다. 저는 쇠약하고 허리가 휘어 노쇠한 연배에 속합니다. 일상적인 일에는 염려할 만한 것이 없습니다만, 집안의 근심스러운 일로 한 달 내내 평화롭지 않았으니 이것이 매우 딱할 뿐입니다. 지난달에 송(松), 애(艾) 두 어른을 찾아가 뵈려고 담양(潭陽) 등의 지역에 갔으나 만나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한탄스러울 뿐입니다. 세상의 형편이 나날이 심해지니 끝내는 무슨 일이 다시 일어날지 모르겠습니다.
與曺明有【承東】
謂外惠函。仍審庭候迓新康寧。省下遠役之餘。體上亦且珍勝。洽副願聞。義林頹塌卷婁猶屬衰年常事無足爲慮。而但家間憂故。匝月未平。是爲悶悶耳。月前追訪松艾兩丈。到潭陽等地。未遇而還。可歎可歎。時象日甚一日。未知畢竟復作何狀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