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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5
  • 서(4)(書(4))
  • 이건칠【두환】에게 답함(答李建七【斗煥】)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5 / 서(4)(書(4))

자료ID HIKS_OB_F9001-01-202101.0005.0001.TXT.0057
이건칠【두환】에게 답함
뜻밖의 그대의 편지를 받으니 감사한 마음을 헤아릴 수 없습니다. 편지를 받고서 부모님 곁에서 생활하시며 때에 따라 건강히 계신 줄 알게 되었는데, 참으로 듣고 싶었던 말입니다. '선한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즐겁다【爲善最樂】주 118)'라고 한 말과 '덕을 닦으면 날마다 훌륭해진다.【作德日休】'라고 한 말은, 고인이 사랑하고 감상한 말입니다. 집에서 한가로이 지내면서 마음속에는 묵묵히 이해되어 위로되고 기뻐할 만한 내용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매번 그리운 마음 간절합니다. 저는 쇠약함이 날로 심해지고 예전의 학업은 날로 후퇴하니, 그저 따라갈 수 없는 한탄스러움만 절실할 뿐입니다.
주석 118)선한 …… 즐겁다.【爲善最樂】
후한 광무제(後漢光武帝)의 여덟째 아들 동평왕(東平王) 유창(劉蒼)이 집에 있을 때, 광무제가 어떤 일이 가장 즐거운지 묻자, "선을 행하는 것이 가장 즐겁습니다.【爲善最樂.】"라고 대답한 고사가 있다.
答李建七【斗煥】
謂外惠存。感感沒量。因審侍旁動止。以時增重。尤副願聞。爲善最樂。作德日休。此是古人所愛賞語也。未知居家燕息。有所黙會於心。而可以慰悅者否。每切向逞。義林衰索日甚。舊業日退。只切靡逮之恨而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