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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남근현대문집
-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5
- 서(4)(書(4))
- 이건칠【두환】에게 답함(答李建七【斗煥】)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5 / 서(4)(書(4))
이건칠【두환】에게 답함
뜻밖의 그대의 편지를 받으니 감사한 마음을 헤아릴 수 없습니다. 편지를 받고서 부모님 곁에서 생활하시며 때에 따라 건강히 계신 줄 알게 되었는데, 참으로 듣고 싶었던 말입니다. '선한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즐겁다【爲善最樂】주 118)'라고 한 말과 '덕을 닦으면 날마다 훌륭해진다.【作德日休】'라고 한 말은, 고인이 사랑하고 감상한 말입니다. 집에서 한가로이 지내면서 마음속에는 묵묵히 이해되어 위로되고 기뻐할 만한 내용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매번 그리운 마음 간절합니다. 저는 쇠약함이 날로 심해지고 예전의 학업은 날로 후퇴하니, 그저 따라갈 수 없는 한탄스러움만 절실할 뿐입니다.
- 주석 118)선한 …… 즐겁다.【爲善最樂】
- 후한 광무제(後漢光武帝)의 여덟째 아들 동평왕(東平王) 유창(劉蒼)이 집에 있을 때, 광무제가 어떤 일이 가장 즐거운지 묻자, "선을 행하는 것이 가장 즐겁습니다.【爲善最樂.】"라고 대답한 고사가 있다.
答李建七【斗煥】
謂外惠存。感感沒量。因審侍旁動止。以時增重。尤副願聞。爲善最樂。作德日休。此是古人所愛賞語也。未知居家燕息。有所黙會於心。而可以慰悅者否。每切向逞。義林衰索日甚。舊業日退。只切靡逮之恨而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