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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근현대문집
  •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4
  • 서(3)(書(3))
  • 김명언【만원】에게 답함(答金明彦【萬源】)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4 / 서(3)(書(3))

자료ID HIKS_OB_F9001-01-202101.0004.0001.TXT.0027
김명언【만원】에게 답함
세초(歲初)에 만나지 못한 허전함은 나중에 생각해봐도 가슴에 맺힌 듯합니다. 뜻하지 않게 보내주신 편지를 받드니 감격스러움이 더욱 지극합니다. 삼가 체후가 편안하고 순조롭다는 것을 알았으니 실로 제가 듣고 싶던 바에 부합합니다. 아우는 10일 동안 감기를 독하게 앓느라 아직도 글을 짓지 못하여 고민스럽습니다. 송사(松沙)의 답서(答書)는 아직도 받아보지 못하셨습니까? 어디에서 지체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월파(月波)의 편지는 보셨습니까? 제게 물으신 전실(前室)과 후실(後室) 운운한 것은 선사(先師)의 정론(定論)이 있는데 남편의 전실로 칭하셨으니 살펴보시면 어떻겠습니까?
答金明彦【萬源】
歲初失遇之悵。追念如結。謂外拜承惠存。感戢尤至。謹審體節。履泰萬勝。實副願聞。弟患感毒十餘日。尙未擡頭。苦悶。松沙答書。尙未關聽云。未知何處濡溯。月波書得見否。俯問前後室云云。此有先師定論。而以夫前室稱之矣。諒之如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