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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근현대문집
  •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4
  • 서(3)(書(3))
  • 정구봉【재한】에게 보냄(與鄭玖鳳【在翰】)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4 / 서(3)(書(3))

자료ID HIKS_OB_F9001-01-202101.0004.0001.TXT.0026
정구봉【재한】에게 보냄
지난번 왕림해주셔서 매우 고마웠습니다. 뜻하지 않게 인편을 통해 일간 형의 체후가 평안하시다고 들었으니 더욱 듣고자 했던 바입니다. 아우는 평범하고 보잘것없이 예전처럼 지내고 있으니 얘기할 만한 일이 있겠습니까. 존선(尊先)에 관한 글은 형께서 이미 명을 내리셨으니 감히 적절한 사람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양할 수 없어 이렇게 지어 올립니다. 만약 자세히 말씀해 주실 것이 있다면 다시 보여주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재기(齋記)는 감히 망령되이 함부로 짓지 못하겠기에 아직 붓을 들지 못하였습니다. 남겨두고 훗날의 인편을 기다릴 생각입니다.
與鄭玖鳳【在翰】
向承枉屈。何等感祝。謂外便頭得聞日間兄體衛重。尤副願聞。弟碌碌依遺。有何可提。尊先文字。兄旣有命。不敢以非其人辭。玆以書呈。如有示備。更以下示如何。齋記不敢妄焉。而姑未下筆。留俟後便爲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