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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근현대문집
  •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3
  • 서(2)(書(2))
  • 노화중【종구】에게 보냄(與盧和仲【鍾杓】)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3 / 서(2)(書(2))

자료ID HIKS_OB_F9001-01-202101.0003.0001.TXT.0044
노화중【종구】에게 보냄
헤어져 멀리 떨어진 지 며칠이 지났습니다. 한가롭게 지내시는 체후는 다시 어떠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움이 갈수록 절실합니다. 아우는 그저 예전처럼 노둔하고 열등할 뿐입니다. 어린 손자가 앓는 병은 지난번에 약을 쓴 뒤로 점차 차도가 있습니다만, 한밤중에는 매번 미열과 미통으로 신음하는 모습을 봅니다. 비록 한 낮에도 미열이 또한 시원스럽게 해소되지는 않습니다만 한밤중에는 약간 더해질 뿐입니다. 이것으로 헤아려서 약 1첩을 지어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근간 혹시 한 번 왕림하실 수는 없는지요? 매번 간절하게 바라는 마음 그지없습니다.
與盧和仲【鍾杓】
離遠有日。未審靜居體節。更何如。溯逞旋切。弟僅依鹵劣而已。稚孫所患。向日用藥之後。漸次有效。而但於夜中。每見有微熱微痛呻吟之狀。雖日中。其微熱。亦不快解。但夜中爲稍加耳。以此諒之。製送一貼藥爲望。近問或賜一枉否。每不勝懸望之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