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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근현대문집
  •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 벗들과 화류천 가에서 만나기로 약속하다(約諸友會花柳川上)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자료ID HIKS_OB_F9001-01-202101.0001.0002.TXT.0169
벗들과 화류천 가에서 만나기로 약속하다
경치는 죽수의 동쪽이 가장 아름다우니 (山水最佳竹樹東)
또 많은 명사들과 함께하네 (又多名士與之同)
오늘 아침 밤비가 그침을 스스로 기뻐하니 (自喜今朝晴夜雨)
어제 춘풍을 전송하였다 말하지 말라 (休言昨日餞春風)
평사와 반석은 대자리 비춰 반짝이고 (平沙盤石當筵白)
고운 풀 지는 꽃은 얼굴 가득 붉으리 (芳草落花滿面紅)
증현주 264)이 목욕하고 노래한 천년 뒤에 (曾賢詠浴千年後)
이 유람 하늘이 풍성하게 해 준 줄 누가 알리오 (誰識此遊天餉豐)
주석 264)증현(曾賢)
증자(曾子)의 아버지인 증석(曾晳)을 가리킨다. 『논어』「선진」에 "증점이 '늦은 봄에 봄옷이 만들어지면 관을 쓴 벗 대여섯 명과 아이들 예닐곱 명을 데리고 기수에 가서 목욕을 하고 기우제 드리는 무우에서 바람을 쐰 뒤에 노래하며 돌아오겠다.'[暮春者, 春服旣成, 冠者五六人, 童子六七人, 浴乎沂, 風乎舞雩, 詠而歸.]"라고 한 증점의 말이 보인다.
約諸友會花柳川上
山水最佳竹樹東。又多名士與之同。自喜今朝晴夜雨。休言昨日餞春風。平沙盤石當筵白。芳草落花滿面紅。曾賢詠浴千年後。誰識此遊天餉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