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화콘텐츠
- 호남근현대문집
-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 이공 화진【주장】에 대한 만사(挽李公和珍【周璋】)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이공 화진【주장】에 대한 만사
향린에 나이 많고 덕 높은 사람 드문데 (鄕隣耆德稀)
오늘 또 공이 저승으로 떠났네 (今日又公歸)
선계에는 기리계주 262) 무리를 더하고 (仙添綺皓侶)
별은 하늘 남쪽에서 빛을 잃었네주 263) (星減天南輝)
옛 무덤에는 붉은 명정 펄럭이고 (舊壠丹旗颭)
한겨울에 백설이 펄펄 내리네 (窮冬白雪霏)
이 길은 만류할 수 없으니 (此行挽不得)
다만 눈물이 옷을 적시네 (只有淚盈衣)
- 주석 262)기리계(綺里季)
- 상산사호(商山四皓) 가운데 한 사람이다. 상산사호는 진(秦)나라 말기에 어지러운 세상을 피하여 상산에 은거했던 네 사람의 은자로, 모두 수염이 희었으므로 사호라고 일컫는다. 『史記 留侯世家』
- 주석 263)별은……잃었네
- 남극성(南極星)은 하늘의 남극(南極) 가까이에 있는데, 사람의 수명을 맡고 있는 별이라 하여 노인성(老人星) 또는 수성(壽星)이라고도 한다.
挽李公和珍【周璋】
鄕隣耆德稀。今日又公歸。仙添綺皓侶。星減天南輝。舊壠丹旗颭。窮冬白雪霏。此行挽不得。只有淚盈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