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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 신【광택】의 동계정 운에 삼가 차운하다(謹次申【光宅】東溪亭韻)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자료ID HIKS_OB_F9001-01-202101.0001.0002.TXT.0163
신【광택】의 동계정 운에 삼가 차운하다
인간 만사 뜻이 있으면 이루어지니 (萬事人間有志成)
동계의 나무와 돌 다시 맑아짐을 보겠네 (東溪木石更看淸)
땅은 영험하여 강호의 승경을 독차지하고 (地靈獨擅江湖勝)
향리의 풍속은 추로주 256)의 명성 전하였네 (鄕俗傳稱鄒魯聲)
유풍은 오대에도 끊어지지 않았으니주 257) (遺韻不從五世斬)
아득한 회포 백 년 뒤에 밝아지기를 기다리네 (遐懷猶待百年明)
병중에 내가 우선 지팡이와 나막신을 점검하니 (病間吾且理笻屐)
지나는 곳에 정채가 생김을 상상하네 (想像所過精釆生)
주석 256)추로(鄒魯)
맹자(孟子)의 출생지인 추(鄒)와 공자(孔子)의 출생지인 노(魯)를 병칭한 것으로, 예의(禮義)와 문명(文明)이 성대한 지역을 가리킨다.
주석 257)유풍은……않았으니
『맹자』「이루 하(離婁下)」에 "군자의 은택도 5세면 끊어지고 소인의 은택도 5세면 끊어진다.[君子之澤, 五世而斬; 小人之澤, 五世而斬.]"라고 하였다. 이는 선대(先代)의 일이 갈수록 후손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게 됨을 뜻한다.
謹次申【光宅】東溪亭韻
萬事人間有志成。東溪木石更看淸。地靈獨擅江湖勝。鄕俗傳稱鄒魯聲。遺韻不從五世斬。遐懷猶待百年明。病間吾且理笻屐。想像所過精釆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