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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근현대문집
  •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 한후정에 적다(題寒後亭)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자료ID HIKS_OB_F9001-01-202101.0001.0002.TXT.0159
한후정주 254)에 적다
평소 환난에도 지조 지키려는 뜻 있었는데 (平生寒後意)
오늘 정자가 비로소 완성되었네 (今日亭初成)
읊조리니 온 산에 어둠 드리우고 (嘯詠一山晩)
서성이니 세 길이 맑네 (盤桓三經淸)
시작이 없으니 어찌 끝이 있으랴 (始無終豈有)
안이 무거우니 외면 더욱 가볍네 (內重外愈輕)
노나라 늙은이주 255) 어찌 도를 일컬었는가 (魯叟奚稱道)
천추에 의리 다시 밝아지네 (千秋義復明)
주석 254)한후정(寒後亭)
전라남도 화순군 이양면 쌍봉리에 있는 정자이다. 희암(希菴) 양재경(梁在慶, 1859~1918)이 1905년에 만든 정자로, 『논어』「자한(子罕)」에 "한 해가 다하여 날씨가 추워진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뒤에 시드는 것을 안다.[歲寒然後, 知松柏之後凋也.]"라고 한 구절을 인용하여 편액한 것이다.
주석 255)노(魯)나라 늙은이
공자(孔子)를 가리킨다.
題寒後亭
平生寒後意。今日亭初成。嘯詠一山晩。盤桓三徑淸。始無終豈有。內重外愈輕。魯叟奚稱道。千秋義復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