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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 밤에 일어나 감회를 쓰다(夜起書感)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자료ID HIKS_OB_F9001-01-202101.0001.0002.TXT.0158
밤에 일어나 감회를 쓰다
산당의 적막한 밤 (山堂寂寞夜)
나의 서글픈 감회를 일으키네 (起我感傷心)
평소 어버이 뜻을 어겼고 (平日違親志)
때마다 성인의 경계를 저버렸네 (及時負聖箴)
이미 옥루에 부끄러움이 많으니주 253) (已多屋漏愧)
하늘의 살펴봄을 피하기 어렵네 (難逭天監臨)
아, 내 몸을 위한 계책 (嗟爾身家計)
어찌 정성스럽게 찾지 않으랴 (盍將眷眷尋)
주석 253)옥루(屋漏)에 부끄러움이 많으니
옥루는 방에서 가장 으슥한 서북쪽 모퉁이의 신주(神主)를 보관하는 곳으로, 사람들의 눈에 잘 뜨이지 않는 곳을 뜻한다. 『시경』「억(抑)」에 "네가 방 안에 있는 것을 보건대 옥루에도 부끄럽지 않게 한다[相在爾室, 尙不愧于玉漏.]"라고 하였다.
夜起書感
山堂寂寞夜。起我感傷心。平日違親志。及時負聖箴。已多屋漏愧。難逭天監臨。嗟爾身家計。盍將眷眷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