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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근현대문집
  •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 지주사 한후【치조】를 모시고 향음례를 행하다(陪知州韓侯【致肇】行鄕飮禮)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자료ID HIKS_OB_F9001-01-202101.0001.0002.TXT.0157
지주사 한후주 251)【치조】를 모시고 향음례를 행하다
본연의 질서는 고금에 통하니 (本然敍秩古今通)
예를 손익함에 어찌 같지 않음이 있었으랴 (損益何嘗有不同)
선왕의 제도는 천하에 고루 미치고 (先王制作均天下)
열성의 돈숭주 252)은 해동에서 도를 창도하였네 (列聖敦崇倡海東)
삼년 동안 다스린 치적은 바야흐로 즐거움을 일으키고 (三年治蹟方興樂)
하루 의를 행함은 크게 풍속을 변화시켰네 (一日行儀丕變風)
법주는 풍악이 울리자마자 다 비웠으니 (法酒纔傾絲管歇)
정자에 올라 들을 보며 다시 풍년을 점치네 (臨亭瞻野更占豐)
주석 251)한후(韓候)
한치조(韓致肇, 1808~1889)를 이른다. 본관은 청주(淸州), 자는 긍숙(肯叔), 호는 자애(紫崖)이다. 능주 목사(綾州牧使)로 있으면서 소실된 영벽정(映碧亭)을 1873년(고종10)에 중건하였다.
주석 252)돈숭(敦崇)
『중용장구』 27장에 "군자는 덕성을 높이고 문학을 말미암으니, 광대함을 지극히 하고 정미함을 다하며, 고명함을 다하고 중용을 따르며, 옛것을 잊지 않고 새로운 것을 알며, 후함을 도타이 하고 예를 숭상한다.[君子尊德性而道問學, 致廣大而盡精微, 極高明而道中庸, 溫故而知新, 敦厚以崇禮.]"라고 하였다.
陪知州韓侯【致肇】行鄕飮禮
本然叙秩古今通。損益何嘗有不同。先王制作坸天下。列聖敦崇倡海東。三年治蹟方興樂。一日行儀丕變風。法酒纔傾絲管歇。臨亭瞻野更占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