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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 화암사 강회(華巖寺講會)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자료ID HIKS_OB_F9001-01-202101.0001.0002.TXT.0120
화암사 강회
두류산주 206)에 이르자 눈이 갑자기 밝아지니 (行到頭流眼忽明)
표연히 속세 생각 사라진 줄 모르네 (飄然不覺出塵情)
지세는 영험함이 많아 뭇 신선의 굴이 있고 (地多靈異群仙窟)
산세는 관방이 되어 만 길의 성곽을 이루었네 (山作關防萬仞城)
꽃 너머 멀리 천 리의 약속을 찾고 (花外遙尋千里約)
등불 앞에서 각각 한 경전 강론하네 (燈前各講一經成)
도리어 부끄러운 건 방장산주 207)에 다시 유람하는 내 (却慙方丈再遊客)
명구의 품격을 올리지 못하는 것일세 (未使名區足重輕)
주석 206)두류산(頭流山)
지리산의 다른 이름이다.
주석 207)방장산(方丈山)
지리산을 말한다.
華巖寺講會
行到頭流眼忽明。飄然不覺出塵情。地多靈異群仙窟。山作關防萬仞城。花外遙尋千里約。燈前各講一經成。却慚方丈再遊客。未使名區足重輕。